“평생 해나갈 무술 하나 정도는 가지자” 대한우슈쿵푸협회 2007-08-15 조회수: 6758 |
“평생 해나갈 무술 하나 정도는 가지자”
<무카스뉴스 = 신준철 기자> (2007/08/10)/추천수:1 [무카스가 만남 사람] 본디올 홍제한의원 권소라 원장 본디올 한의원 개인 상담실에서 인터뷰 중인 권소라 원장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탁월한 선택은 한의학을 배웠다는 것과 태극권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의사라고 해서 딱딱한 모습을 생각했는데 부드러운 미소와 경상도 사투리가 진하게 묻어나오는 말투에서 친근감이 느껴졌다. 본디올 한의원 권소라(27) 원장은 경상남도 진주 출생으로 동의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한의사로 근무한지 2년 정도 됐다.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로서 또 태극권을 수련하는 태극권사로서 <무카스뉴스>에서 그녀를 만나보았다. 권소라 원장에게 무술은 관심 밖의 세계였다. 그러던 중 한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운동을 권하면서 정작 자신은 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던 중 태극권을 만나게 되었다. 한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무술이 태극권이라는 부분도 한 몫 했다. 2년 가까이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는 그녀는 한의학과 태극권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권소라 원장은 “매일 많은 수의 환자를 상대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에 시달렸는데 태극권을 수련하고 나서 해소 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은 느낌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일주일에 3회 이상은 태극권수련원을 찾는다”며 태극권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녀는 환자를 치료할 때도 태극권을 활용한다. 태극권의 참장공(태극권을 시작하기 전 기를 다스리는 정적인 동작)을 한의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실제로 효과도 많이 봤다. 치료가 5개월 이상 걸릴 거라고 예상한 환자가 참전공과 한방치료를 병행했더니 예상보다 빠른 호전을 보였다. 또 자세가 바르지 못한 사람에게도 태극권은 많은 도움을 준다. 권 원장은 “개인적으로 태극권은 노인들이 하기 정말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수영의 경우 노인들은 피부병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고 헬스도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한의학에서는 땀을 과다하게 배출하는 것을 건강에 좋지 않게 본다. 그런 면에서 태극권은 노인 건강을 위한 최고의 운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생(養生)에 대해 권소라 원장은 “한의원을 찾는 대부분 사람들이 아파야 오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한의학에서는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 중 상당수가 스트레스나 운동부족으로 온다. 만약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면 평생을 할 수 있는 운동하나쯤은 꼭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녀는 같은 건물에서 한의원과 태극권 도장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인터뷰가 끝나고 태극권 수련시간에 늦었다며 종종 걸음을 옮기는 권소라 원장. 조만간 태극권을 지도하는 한의사 여선생님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 sjc@mookas.com - |
---|---|
이전글 | 노인 건강위해 무술 연마하는 ‘백의 천사들’ |
---|---|
다음글 | 암울한 태권도계, 김정길 회장 ‘돌려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