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민국 우슈 선수단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서 총 4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한국 우슈 선수단은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29회 타이페이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혜빈은 우슈 여자산타 -52kg 결승에서 살리미가레타(이란)를 2-1로 꺾고 승리해 우슈 종목 사상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투로 여자검술·창술전능 종목에 출전한 서희주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산타 -52kg 변성지와 -60kg 조성현은 중국 선수에게 준결승에서 0-2로 패하며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남자 투로 남권·남곤 전능에 출전한 이용문은 4위를 기록했고, 남녀 장권 제가영과 이용현은 6위를 차지했다. 조수길 단장은 "선수단과 함께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는데 좋은 결과로 끝나 속이 후련하다"면서 "회장님께서 대만으로 떠나기 전 '금메달 하나는 꼭 따고 오라'고 하셨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