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우슈협회 박창범 회장 ©무예신문 |
■ 국내ㆍ외 우슈 현황은 어떤가.
⇒ 아마도 우슈종목이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수련인구를 보유한 종목이 아닌가 싶다. 세계 70억 인구 중 중국 인구는 약 13억 8,000만명이고, 중국의 거의 전 인구가 우슈태극권을 기본적으로 수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슈종목이 어느 스포츠종목보다 세계적으로 수련인구가 가장 많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전문 엘리트 우슈 선수가 약 2,500여 명이 등록되어있다. 생활체육 동호인은 약 50만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우슈협회 산하에 2개의 연맹체(태극권연맹, 산타연맹)를 포함, 전국 17개 각 시도 체육회에 가맹된 17곳의 시ㆍ도우슈협회와, 우슈체육관 및 각 지역별 우슈실업팀과 학교 팀을 종합해 보면 약 350개의 등록 팀이 있다고 보면 된다.
임기(2020년 12월) 내에 엘리트 등록선수를 현재 대비 10%정도 증원하고, 생활체육 우슈동호인 인구 또한 2배로 확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조직인 국제우슈연맹(IWUF)은 집행위원회 외에 6개의 분과위원회가 있으며, 회원국은 약 145개국으로 아시아대륙 38개국, 유럽대륙 43개국, 아프리카대륙 37개국, 아메리카대륙 23개국, 오세아니아대륙에 4개국이 있다.
■ 국내에서 우슈를 배우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 대한우슈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각 지역별 우슈체육관 연락처가 있다. 주거지와 가까운 체육관을 선택해서 배우면 된다. 배우려는 우슈 세부종목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면 사전에 체육관장과 상의를 하고 자신의 신체특성과 체력, 체격 등을 고려해서 배우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 우리나라 우슈를 이끌면서 역점을 두는 분야는.
⇒ 우슈인들이 더 역동적이고 더 열정적으로 우슈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우슈가 더욱더 발전하여 대중적인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분야를 신경 쓰면서 집중하고 있다. 공정한 심판 문화를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 향후 계획은.
⇒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삶의 질과 건강유지를 위한 스포츠가 절실히 필요하다. 주 5일제근무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생활 건강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속됨이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함께 어우러져 공유할 수 있는 스포츠인 중국전통 스포츠인 우슈(무술) 태극권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한 스포츠종목이라고 판단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 6월초에 대한우슈협회와 중국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지사(대표 저우위보) 공동주최로 ‘비전 2018 태극권 활성화’라는 주제로 아시아우슈연합회(회장 폭춘완)집행위원단, 기술위원장, 주한중국대사관, 한국에 진출한 중국기업체 CEO 등 약 1,000여 명의 관계자를 모시고 태극권 활성화 포럼을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지사(대표 저우위보)와 공동주최로 전국 226개 시군구 중 대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 100곳을 선정하여 태극권이론과 실기를 무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태극권활성화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우슈가 아시아 및 세계적으로 태극권 활성화 롤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우수한 우슈인들을 강사로 선정하여 태극권을 수련함에 있어서 모자람이 없게 하고 수련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기업후원을 받아 스포츠종목과 기업이 함께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도 앞으로의 계획이다. 임기를 마치면 나와 상관이 없다는 무책임한 리더가 되고 싶지 않다. 임기 후라도 후임자들이 좋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
무예신문 조준우 기자